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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밍엄 /크리스마스마켓

by 이수라장 2018. 7. 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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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2.10


영국으로 교환학생을 오고 나서, 런던을 제외하고는 영국 내 여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물론 에세이나 과제 때문이 아니라, 벨기에와 네덜란드와 해리포터와 브라이튼 여행으로....ㅎ....)

그래도 종강 전에, 소도시 여행 해야지~~~ 하고, 예진이와 크리스마켓으로 유명한 버밍엄 여행을 계획했다. 함께 파견 온 다른 언니 오빠들은 애든버러, 리버풀 등 다른 영국 도사들도 많이 여행다녔지만, 나는 왜 그렇게 다니지 못했는가....

여튼, 예진이 덕분에~ 버밍엄으로 고고!


레스터에서 버밍엄까지는 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 예매를 서둘러 하면 10파운드 정도 한다.



마치 레스터 마켓과 같은 친근한 느낌...

온갖 채소들과 과일들은 정말 싼 가격이 팔고 있다.

흔히들 영국으로 교환학생 다녀왔다고 하면 물가 비싸지 않냐고 물어보지만, 

이런 시장에서 파는 농산물이나, 과일, 고기, 우유 같은 것들은 정말... 싸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그래서 택시나 맥도날드만 이용하지 않으면 사실상 

체감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다.


원파운원볼~~



버밍엄은 도시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걸어서 도시 전체를 다닐 수 있다.



익숙한 마켓을 지나,




클래식한 느낌의 옷가게도 지나면,


Gas Street Basin 도착!



리를빗 운하도시,

물냄새도 좋고~~~~ 공기도 맑고~~~~



인줄 알았지만, 비가 내리더라....

방울방울

날씨 배신이야.... ㅠ



근데 그 와중에 너무너무 귀여운 오리 커플을 만났다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쫒아 다녔더라는...,

물이 깨끗해서 안에서 물장구치는 모습이 다 보였는데

그 발 모양이 진.짜 귀여웠다, 집에 데려가고 싶을 정도.



그리고 물가에는 배들이 줄지어 서있는데,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배이거나, 

이렇게 음식점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했다.



우중충한 버밍엄 날씨.





운하를 따라 걷다보면,

도서관이랑 복합 쇼핑몰이 모여 있는, 시내 중심지가 나온다.

버밍엄 아이.....eye........ aya,,,



이 트리는 모양이 진짜 예뻤는데 사진에는 미처 다 담기지 못한 것 같다.

좀 더 지나 걷다보면,

바로바로 버밍엄의 명물 크리스마스마켓이 나온다.



금강산도 식후경~~~~

한바퀴 스윽 

둘러보고 가장 맛있어 보이는 집으로 골랐다.



바로 바로 이 핫도그! 매장 앞에 있는 마요네즈랑 케찹은 자유롭게 이용!

핫도그 안에는 돼지고기 양념이랑 사과맛 나는 소스!



부스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거기서 일하는 저 남자 직원 분들이 너

무나도 해맑게 웃으면서 인사 해 주셨다. 

다시 이렇게 봐도 인상 너무나 좋으신 분들~~~




예사롭지 않은 젤리 집



그리고 예사롭지 않은 젤리들...

무려 자이언트 케이블이다.




그리고 무지 맛나보이던 돼지!

맛도 세 가지나 있었다.



돼지야 미안해




이건 콜라맛 젤리

겉은 쫄깃하고 안에는 달달한 소다맛 설탕이 들어있었다. 

초등학교 때 먹던 불량식품 느낌 낭낭



비가 와도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구경했다.





이거 사올껄

아직도 후회중....


진짜 싸고

맛있어 보였는데,

괜히 짐될까봐 사지 못했다.


조금 사서 맛이라도 봐볼껄. 엉엉.






음흉한 아저씨

산타 아저씨



역시 크리스마스 하면 뮬드와인이지!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너무나도 귀여운 잔에 마시고 있는 걸 보고, 

갖고 싶다!!!해서 보증금 금액 내고 컵을 겟겟했다.

따뜻한 뮬드 와인은, 비가 와서 쌀쌀해진 날씨에 오돌오돌 떨고 있을 무렵, 

타이밍 적절하게 몸을 녹여줬다.



처음 보는 프레첼 샌드위치

내가 본 프레첼이라고는 회기역 탐탐에서 파는 프레첼이 다였는데

이렇게 샌드위치도 팔다니!! 그것도 종류별로!?



크리스마스마켓에는

나홀로 집에

영화에나 나올 법한 비주얼의 음식들이 정말 많았다

특히 이렇게 도넛이 그득하게 쌓여있는 비주얼.




그냥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를 위해 꾸며져 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가 사이사이 골목들이 크리스마스용품들로 가득차 있었다.


각종 놀이기구를 비롯해서, 크리스마스 기념 전구나 소품, 옷들을 파는 상가부터

와인, 도넛, 초콜릿 등 먹거리상점들까지!



네로 카페 그리워..........



무려 쓰레기통마저도

크리스마스다.



마켓 부스를 따라 걷다보면 버밍엄에서 제일 큰 쇼핑센터가 나온다.



쇼핑센터를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니 어느새 해는 지고, 어두워져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었다.



트리가 작아보이지만,

저 교회도 어마어마하게 크고

트리도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하게 크다.




버밍엄은 당일치기 여행이었기 때문에, 레스터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쇼핑센터에서 다시 버스터미널로 갔다


가는 길에 마켓이 문을 닫길래

"우리 과일 사갈까?"

해서 다시 들러서 과일을 구경했다


종류별로 다양한 귤과 사과들.



아저씨가 이렇게 센스있게 포즈도 취해주셨다.



경희대 청운관에서 파는 세척사과는 한 개에 1200원

바나나는 3개에 1200원인데


영국 마켓에서는 사과 10개에 1파운드, 바나나 큰 송이에 1파운드다

우리나라보다 확실히 과일도 싸고

(내 입맛엔 더 맛있다)(외국뽕인가....ㅠ)



예진이랑 기숙사에 돌아와서,

이날 헤이든이 여행을 갔나........해서 예진이 방에서

무한도전 보면서 피자먹고 놀았다



이 피자는 오드비 빌리지표 피자!

같이 빨래 돌리고~ 나는 건저 돌리고~ 과일 정리하고~

하는 동안에

예진이가 빌리지펍에서 피자를 사왔다


배부르게 먹고

귤도 먹고

방으로 돌아가서 

퇴사를 위한 기숙사 짐을 준비했더라지.............


사실 영국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는 유럽에 간다는 부푼 꿈에, 

독일, 프랑스 등 각 곳곳의 크리스마스마켓들에 대한 정보를 끌어모았었는데

결국 독일 프랑스 둘 다 가보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와버렸다.


다만, 위안 삼을 수 있는 건 이 버밍엄 나들이!

크리스마스를 2주가량 남기고 다녀온 버밍엄 크리스마스마켓에서는

정말 하루종일 크리스마스 세상에 다녀온 기분이었다.


여기서 살면, 거의 한 달 내리 축제 분위기 속에서 11월, 12월을 보내겠지....

부릅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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