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12.27-2016.12.29
모로코에서의 둘쨋날이 밝았다.
아침을 기분좋게 먹고
탕헤르 주변 관광에 대해 이것저것 물으니,
"이런이런 곳이 있는데, 거기 대중교통으로 가긴 어려워
그냥 내가 차에 태워서 이곳저곳 데려다 줄게, 프라이빗 투어처럼 어때?"
"오께이~~~"
해서
하게 된 다르 투어.
아침이 너무 맛있다.
빵, 과일, 요거트, 잼, 우유
이런 구성인데, 모로코 사람들은
빵을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너무나 예쁜 숙소 앞 골목 풍경.
탕헤르 항구를 보려면 여길 와야지!
고등학교 다닐 땐 제2외국어로 아랍어도 배우고
수능시험도 쳤었는데,
아랍어는 왜 모음표기를 안할까...
약간 우리나라로 따지면 ㄱㅅ
해도 감사라는 말인걸 당연히 알기 때문에 모음표기를 안 한다고 배웠다.
탕헤르는 바다와 맞닿아 있어
이렇게 해안가 구경이 제일 재밌다.
탕헤르에는 줄곧
이렇게 낙타들이 길가 옆에 서서 쉬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모로코에 사막투어 하러 왔으니
응당 사막투어와 관련된 기념품을 사야지! 하고 여기서 저 작은 낙타 인형을 10개는 샀다.
예술감성이 남다른 냉장고 자석들
냉장고 자석들을 보면 그 사람들의 예술감성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양아
짧았던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사실 모로코는 정말 사막투어를 하러 온 것이고
사막만 가기에는 아까우니 본시리즈를 찍었다는 탕헤르도 가자
블루시티로 유명한 쉐프샤우엔도 가자
결정만 이렇게 해놓고
여행과 관련된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
평소대로라면 대중교통부터, 먹을거리, 하물며 휴대폰 유심까지도
철두철미하게 미리 계획하고 준비했을 텐데
모로코 관련된 여행정보는 다른 여행지처럼 충분하지도 않을 뿐더러
이전 여행지였던 스페인에서 워낙에 힘과 기가 다 빨려서
이 날 아침,
프라이빗 투어를 제안한 숙소 아저씨가 참 감사했었다.
숙소에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시장 구경도 할 겸, 배도 채울 겸,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시장을 서성였다.
탕헤르는 스페인과 워낙 밀접해 있기 때문에
중동국가 치고 비교적 개방적이라고 했다.
그래서 부르카는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차도르나 히잡 정도를 두른 여성들만 보였다.
지나가다가 스카프를 저렇게 예쁘게 진열해서 팔길래,
나는 파란색
엄마는 빨간색으로
하나씩 각각 구매했다.
사실 먹거리들이 대부분 향신료가 강해 선뜻 음식점에 들어가지 못했고.
패스트푸드점처럼 감자튀김과 피자, 햄버거를 파는 곳에서
부리또를 하나씩 사서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부리또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가 산 스카프를 보더니
"히잡을 두르는 방법을 아니?"
하고 종업원 아주머니께서 여쭤봐서
옳다구나 하고
"알려줘!"
해서 히잡 두르는 방법을 배웠다.
짠
숙소에서 다시 좀 쉬다가.
바람이나 슬슬 쐬러 갈까?
해서 나선 밤산책.
예쁘게 히잡을 둘러쓰고 나니, 옷도 제대로 입고 싶어져서
전통의상을 파는 곳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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