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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셰프샤우엔

by 이수라장 2018. 7. 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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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탕헤르로 넘어와 

이틀 밤을 자고 

셋째 날. 


아침식사는 버터, 땅콩소스, 꿀  

그리고 달달한 민트차 





탕헤르에서 셰프샤우엔으로 넘어가기 위한 버스를 예매해뒀었다.

버스 정거장은 마을에서 조금 떨어져 있고

우리는 짐이 많고

물가는 싸니

택시를 이용!



CTM이라는 버스 회사...? 를 이용했는데

온라인으로 예매하기에 충분하다.



우리 짐을 등록하니 이렇게 스티커를 주셨다.

마치 항공사에서 짐 태그 주듯이!






카페테리아에서 조금 쉬다가 버스 시간 맞춰서 짐을 실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정류장 앞엔 이렇게 사람들이 똑똑하게 택시(아닌 택시)를 대기시켜놓고 있었다.




정말 너무너무 아기자기한 미니벤이라서

허리가 아팠다.



구시가지 안에 도착해서 한 행인에게

우리 숙소 여긴데 알아? 하고 물으니

"오케이, 내가 데려다 줄게" 하고 저렇게 듬직하게 우리 짐을 들고 앞장섰다.

셰프샤우엔 구시가지 안은 도로가 좁아서 일단 차가 들어가지 못하고

바닥은 아주아주아주아주 울퉁불퉁해서

캐리어를 정상적으로 끌고 갈 수 없다.



게다가 이렇게 길만 복잡할 뿐 아니라

계단도 뒤죽박죽이라 숙소 찾는데 애 좀 먹었다.

그래도 저 아저씨가 도와줘서(뭐 얼마 팁을 주긴 했지만)

우리 둘 다 편하게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숙소에서 올려다 본 시내 풍경.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염색료를 이렇게 예브게 펼쳐놓고 판다.





조금 나이가 든 중년 남성들은 다 저렇게 생긴 옷을 입고 다녔다.



해질녘의 셰프샤우엔.




중앙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서있다.

어디나 그렇듯 호객 행위를 참 많이 하는데

불쾌하진 않았다.

젠틀한 모로칸.



레스토랑들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 손님들 가장 많고

맛있는 냄새가 났던 레스토랑 Marisco Restaurant



영문 메뉴판과

블로그 후기와

주위 테이블 사람들이 뭘 시켰나 미어캣마냥 한참 헤매이다

우여곡절 끝에 주문한 메뉴



볶음밥은 노랗고 카레향이지만,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고수향이 한가득이다.



달달한 모로칸 민트티



탕헤르에서 셰프샤우엔 이동하는 데에 한 나절을 다 써벼렸다.

그리고 셰프샤우엔에 도착해서 숙소 찾는 데에 또 반 나절.

사실 여행하는 동안에 가장 힘든 걸 꼽으라면 바로 이동이다.

오늘 하루종일 이동하느라 진을 빼서,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고 있으니

금방 해가 졌다.



그리고 어딜가나 많은 고양이양이.

먹이 달라고 저렇게 계속 쳐다본다.



숙소에 돌아오니 장작을 넣고 있더라.



그리고 환하게 밝은 다음 날 아침.

새벽의 셰프샤우엔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아침식사를 기다리며.




여행 내내, 마지막 행선지 런던을 제외하고는 전부 호스텔을 예약했었고

특히 모로코는 전통가옥인 다르 예약을 많이 했었는데,

모로코에서 모든 아침식사는 다 이렇게 나온다.


버터

오렌지주스

홉스와 하르샤라는 모로코식 빵

그리고 꿀과 젤, 올리브

민트티 아니면 커피

그리고 고소한 우유

 



여행 다녀온 이후 한동안 이 사진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해놓았었다.



우리가 묵은 곳은 Dar Zambra.

구시가지 내에서도 언덕에 위치해있는데, 올라오기엔 힘들어도

위에서 시내 풍경을 내려다보는 보람이 있다.





다음 날까지도 계속 저 이 눈에 밟혀서 결국 사러 가기로 했다.




질레바라는 이 모로칸 전통의상은 사실

남성 전용이다.

그래도 난 꿋꿋이 고집해서 하나 겟!






히잡을 두른 엄마.








나는 신나게 사진을 찍었고,

엄마는 신나게 기념품을 샀다.

그리고 서둘러 짐을 챙겨 다음 여행지인 페스로 향하기 위해

다시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셰프샤우엔에서 페스로 가는 버스편은 많은 편이었다.

그래서 따로 미리 버스표를 예매할 필요 없었고, 도착하자마자 

가장 빠른 버스편을 구매했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정거장에 있는 카페에서 간단히 요깃거리를 사서 먹었다.

엄마는 맛없다고 많이 남겼지만,

나는 싹싹 긁어 먹었다. 저 절인 열매 빼고.



근데 고양이가 햄 냄새 맡고 왔다ㅠㅜㅠ

햄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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